세계적인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던 심심한 미노리 (부제: LimeSDR Mini를 사용한 GPS 신호 발생해보기)

지난 이야기

전에 쓰던 노트북을 성공적으로 팔고 새 노트북을 다시 사서 펜티엄에서 벗어나 고급 CPU 명령어셋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미노리.
미노리는 macOS와 아이폰을 쓰다가 삽질하면서 건드릴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나도 심심한 나머지 아이폰에 ‘포켓몬 고’를 설치하였다.

포켓몬을 잡으려니 나가야 하겠지만, 날씨도 춥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나가기도 싫고…
그러던 와중 서랍을 열어서 절친인 깻잎씨 에게 선물받은 LimeSDR Mini를 보고 🤔 표정을 짓게 되는데…


예전엔 GPS 신호를 발생시키려면 좀 많이 복잡했죠. GNURadio 에서 각종 블럭을 배열해서 신호를 만들어서 송출해야 했으니까요.

SDR 생태계에 SoapySDR 이 등장해서 그나마 있던 SDR 응용 프로그램들이 하나의 통일된 백엔드를 지원하게 되었지만, SDR 자체가 워낙 쓰는 사람만 쓰는 물건이다보니 애초부터 무언가를 송출하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유저가 쓰기 편하게 있진 않았어요. 그나마 좀 편하게 쓸 수 있는 애들은 송신이 아니라 수신을 하는 애들 (rtl-sdr 덕분에) 이었죠. 송신 가능한 싼 sdr은 osmo-fl2k 정도인데, 이것도 최근에서야 좀 알려지게 되었으니까요<

gps-sdr-sim 이라는 좀 간편한 프로그램이 조금 전에 나왔고, LimeSDR에 조금 더 특화된 같은 사람이 만든 LimeGPS도 있어요. 이런 조금 더 편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손쉽게 세계적인 포켓몬 트레이너가 될 수 있겠죠<

사용법도 아주 간단해서 거의 그냥 실행만 하면 작동해서 한번 실험을 해봤…지만, 아쉽게도 미노리의 아이폰이 사용하는 칩셋은 이 gps 신호에 잘 속질 않는 것 같아요. 다른 GPS를 가지고 있는 기기들로도 실험을 해 보았더니 그 기기들은 잘 받는걸로 봐서, 신호 자체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 것 같아요. 퀄컴 GPS 칩셋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잘 되는 것 같으니, 스냅드래곤 SoC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들은 잘 사용할 수 있겠네요<

마스크를 쓰고 롱패딩을 입고 공원으로 나가야 이 동네에서 제일 잘 나가는 트레이너가 될 수 있겠네요, 희귀한 포켓몬을 잡고 싶을땐 어쩔 수 없이 자동차 시동을 걸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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