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600 고장, 그리고 PL-880 구입 + 안테나 자작

지난 몇년동안 미노리의 단파 라디오의 기함 자리를 지켜왔던 Tecsun PL-6001)혹은 ‘샤를’ 의 튜닝 노브가 망가져서, 같은 회사에서 나온 후속 기함 모델인 PL-880 을 새로 샀어요<2)‘샤를 2세’ 언제나와 같이 홍콩의 Anon-Co 에서 주문했죠3)믿고 주문하는 Anon-Co<

주문한 지 만 하루만에 해외에서 도착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페덱스의 위대함을 느꼈어요, 고마워요, 페덱스<

개인적으로 PL-880을 주문하면서 기대했던 점은 기존의 Ni-MH 전지가 아닌 (드디어) Li-ion 전지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는데, 기대한대로 배터리 시간이 무지 길어져서, 그리고 배터리를 관리하기가 더 쉬워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스피커도 매우 개선되었어요< 드디어 이어폰 없이도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오죠<

DSP 리시버의 특성 상 FM 수신이 PL-600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 들어요< 같은 장소에서 허밍 노이즈가 좀 많이 들리던 (물론 이건 수신기의 민감도의 문제 보단 주변 EMI 문제긴 하지만) 방송이, PL-880으로 수신했을 땐 큰 무리 없이 수신되니까요< EMI를 피하기 힘든 도시환경, 혹은 교외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주위에 전자기기가 많은 환경에선 예전 방식 리시버보단 DSP 리시버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반면, SW 수신쪽은 그렇게까지 나은 점은 느끼지 못했어요< 이미 PL-600도 충분히 민감한 리시버이기도 해서 그렇지만, 약한 신호에서 생기는 DSP 특유의 뮤팅4)물론 이건 숨겨진 기능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요이 좀 거슬렸고, SSB 모드에선 대역폭을 4kHz 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이 리시버는 숨겨진 기능이 많은데, 그 중 가장 궁금해할 수 있는 기능이 동기검파5)SSB 수신을 할 때, 중앙 주파수를 알아서 어느정도 잘 맞춰주는 기능…비스무리 한 것… 기능일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이 기기의 동기검파 기능은 숨겨진 기능인 이유가 있어요< 강한 신호에선 분명 동기검파가 잘 동작하긴 하는데, 굳이 동기검파를 쓸 필요가 없이 그냥 제로비팅6)SSB 수신모드에서 비트 오실레이터를 조정해서 부아앙 소리가 안 나게 잘 맞추는 일을 하면 되고, 동기검파 작동 시 이상하게 그 대역폭보다도 더 가는 협대역같은 소리가 나요… 그리고 약한 신호가 가장 동기검파가 필요한 신호일건데, 약한 신호에선 불안정하게 sync가 걸려서 피치가 위아래로 울렁거리죠..< 그냥 동기검파는 없다 라고 생각하고 쓰는 게 편할거에요<

또 중파 수신이 생각보다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에요7)분해해보면 중파 안테나 사이즈가 꽤 작다고 하더라구요, 공간이 좀 부족했나…< 물론 중국이랑 일본 방송이야 밤이 되면 잘 들리긴 하지만, 이건 저렴한 라디오도 다 잘 들리죠… 중파 DX를 하려면 중파용 루프 안테나를 하나 사서 기기 주변에 두거나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괜찮은 기기를 새로 샀으니, 이제 맞춰서 안테나도 좀 정비해야 할 것 같아서 안테나를 손 보기로 했어요<

물론 라디오를 사느냐 돈을 많이 썼으니, 최대한 돈을 안 쓰는 방향으로 가는 걸 목표로 했고, 돈을 안 쓸수 있었죠(!)<

사용한 재료는 예전 오디오에서 사용하던 중파 루프 안테나랑, 라디오를 살 때 따라온 와이어 안테나 뭉텅이에요<

예상했겠지만, 중파 루프 안테나에 이미 있는 줄을 다 빼내고, 라디오에 따라온 안테나를 잘 감았죠< 참 쉽죠<

물론 중파 루프의 사이즈는 전혀 단파 수신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신 감도에서 손해를 보겠지만, 줄을 막대기에 둘둘 말아서 막대기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둔 전 안테나보단 S/N이 10dB 더 잘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15MHz 짜리로 사이즈를 측정해서 루프를 다시 만들거에요<

S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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