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kai Mnkai

들어가면서

전 아이콤을 정말 좋아합니다. 핸디도 아이콤 ID-52를 쓰고 거치기도 아이콤 IC-705를 쓰죠.
야에수나 알링코 기기 (라고 해야할 지 모를 Anytone AT868 시리즈의 스핀오프) 도 하나씩 있긴 하므로 아이콤을 제외한 나머지 일본 2사에 큰 유감은 없지만, 가지고 있는 알링코 핸디가 개인적으론 완성도 측면에서나 전원이 켜지는 시간이라거나 여러 의미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증에서 뺀 상태로 집안에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아직 별도로 아이콤 ID-52을 사게 된 명분과 그에 대한 소감을 쓰진 않았지만 (저 빼고 이딴 물건을 살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므로, 조만간 하나쯤 글로 써두긴 할 예정입니다만...), 가격 빼고 정말 다른건 전부 다 좋은 ID-52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아쉬운 부분은 소비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떠나 1-3일 정도의 단기 여행 (이라고 하고 본가로 내려감 이라고 읽는 것) 이 매우 많은 저로서는 이 부분이 정말로 아쉬웠습니다. ID-52 를 가져가서 수신을 위해 스캔 상태로 계속 켜두고 한 30분정도 교신을 해주면 배터리가 하루를 간신히 버텼거든요. USB 충전이 된다곤 해도 사용과 동시에는 사실상 충전이 거의 되지 않는 수준으므로 하룻밤 자는 정도로 오랫동안 안 쓰는 환경이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ID-52 를 보조할만한, 그리고 별도의 충전을 위한 어뎁터가 필요 없도록 배터리를 어디에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혹은 쉽게 바꿔끼울 수 있는) 배터리가 오래 가는 수신기가 하나 필요한 명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나의 수신기 역사

사실 전 수신기가 지금까지 하나도 없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추어 무선보다도 더욱 더 긴 저의 SWL 취미활동은 수신기가 없다면 성립하지 않죠.
소개합니다, 제 수신기 라인업들을!

태초엔 덕생(德生)이 있었으니...

제가 전파 수신을 단순히 MP3 플레이어나 붐박스 (네,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에 내장된 구린 중파 라디오를 가지고 하던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좀 쓸만한 장비를 사서 하는 취미를 붙였을 때는 약 10년 전입니다.

그 이전에도 전 물론 좋은 수신기를 가지고 싶었습니다만, 그 이전엔 적당히 쓸만한 수신기가 너무 비싸거나 (소-니) 해외 직구라는 것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때었고 국내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더욱 전파 수신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삼박자가 비로소 모두 맞게 되었던 10년 전, 전 홍콩의 모 상점에서 Tecsun 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위의 그 덕생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짐작이 가듯이 중국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브랜드의 성능에 대해서는 큰 편견이 없는 편이므로1 홍콩에 이메일을 몇번 주고 받고, 페이팔로 송금을 해서 페덱스로 수신기를 받았죠. 집에 배달 오는 것을 못 기다리고 몇시간 더 빨리 받겠다고 집 근처의 페덱스 지점에 직접 찾아가서 손에 들고 올 때의 그 기분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어쨌든, 그 모델은 Tecsun의 PL-380 이라는 모델입니다. 소형 DSP 리시버이죠. 지금은 제 친구에게 무기한 무상 임대 중이고, 개인적으로는 '샤를로트' 라는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저 수신기는 작고 FM DX 에 정말로 좋은 수신기였으나, 단파와 중파 수신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FM 라디오를 들으며 티타임을 즐기는 것을 즐...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하는 친구에게 보낸 뒤 새로운 기기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잘 살고 있을까요. 10년이 지났으니 망가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두번째 제대로 된 수신기는 PL-600 이었습니다. 이 모델부터는 SSB 가 되었고 필터와 민감도 면에서 본격적인 단파 DX가 가능했죠. 이 수신기로 저번 태양 흑점 성수기때 인도에 있는 단파 방송국에서 QSL을 받곤 했습니다.2 '샤를' 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수년간 잘 사용했으나 로드 안테나가 다 부식되어서 단이 분리되고, 로터리 인코더가 살짝 망가져서 주파수 다이얼을 좀 돌리다 보면 한두번씩 거꾸로 돌아가고 하는 일이 생기게 되어서, 제 부모님의 사무실에 있는 사실상 한 채널만 듣는 라디오가 싱글 컨버전 기종이라 주파수가 몇시간 지나면 의미가 있는 수준으로 틀어져서 불편하다고 하시길래 로드 안테나를 교체한 뒤 단일 채널 라디오 용도로 출장을 보내고 전 그 다음 기기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수신이 매우 잘 되고 주파수가 며칠을 틀어놔도 절대로 틀어지지 않는다고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 잘 되었죠.

세번째 제대로 된 수신기는 PL-800 입니다. 이 모델은 아직도 제가 잘 쓰고 있고, '샤를 2세'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죠. PL-600 이 성능상으로는 만족스러웠으나 내구성의 문제라거나 딱 하나 좀 불만인 점이 있다면 스피커 음색이 너무 가벼웠던 점이 있었으므로 동일 모델로 다시 하나 사진 않았고 살짝 다른 기종을 구매했죠. 그런 대체 목적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모델입니다만, 덕생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매우 묵직하고 크고 전기도 많이 먹죠. 방 구석에서 외장 안테나를 단 상태로 거치해두기엔 매우 적절한 모델입니다만, 가볍게 며칠 떠날 때 챙겨가기엔 무게라거나 여러 의미로 좀 부담스러운 수신기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이에 DEGEN 수신기가 하나 빠진 것 같다면 기분탓입니다. 옛날에 출시된 모델들은 제가 안 써봐서 모르겠는데 비교적 요즘 나오는 MP3 / 레코더 들어간 덕경은 전 정말로 앞으로 다신 구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겐 정말로 최악이었습니다.


1: 아름다운 삶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까요
2: 요즘은 단파 방송 자체나 태양 흑점이나 둘 다 비수기라서 어렵습니다. 단파 방송에 과연 다시 붐은 올 것인가...

차세대 수신기 도입 사업

지금까지 덕생의 수신기를 매우 잘 써왔기 때문에 새로 구입할 수신기도 덕생의 수신기로 할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사실 아마추어 무선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이렇게 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덕생의 수신기들은 아마추어 VHF/UHF 밴드를 지원하지 않죠. 또한 CB 신호라거나를 들으려면 HF 대역에서 FM 모드로 수신 해야 하지만 덕생의 수신기들은 그런 자유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지정된 밴드에서는 지정된 모드로만 수신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올밴드에 올모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전 밴드에 걸쳐서 DSB/FM 수신을 지원하는 가벼운 수신기, 무엇보다도 이렇게 광대역을 수신하기 위해서 재래식이더라도 스캔 성능이 뛰어난 수신기이거나 아니면 아예 휴대성과 함께 편의성이 매우 좋은 SDR 기반의 수신기를 중점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SSB의 경우 휴대성이 좋다는 점과 양립하기 매우 어려운 말이 되므로 지원되면 좋긴 하지만 그렇게 중점적으로 보진 않았습니다. SSB 신호엔 출력이 낮은 신호가 많기 때문에 안테나가 좋아야 하는데, 휴대성이 좋은 안테나는 이득이 대부분 낮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콤에서 출시된 수신기 라인업을 보게 되었습니다.

  • 휴대형 리시버
    • IC-R30
    • IC-R6
  • 베이스 리시버
    • IC-R9500
    • IC-R8600

우선 베이스 리시버의 경우 당연하게도 전 이미 IC-705가 있어서 제가 관심 있는 주파수 범위 내에서는 이미 올모드로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르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휴대형에서 딱 두 모델이 남게 되죠.

R30의 경우 가격도 매우 비싸기도 하고, 동시에 두 리시버 회로를 사용할 필요가 전 없기 때문에, SSB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디지털 관련 기능들이 저에겐 큰 관심이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DMR까지도 다 된다면 조금 더 고민해봤겠지만 아이콤 기기답게 DMR 수신은 지원하지 않더라고요. 어차피 살 사람들만 사는 수신기 모델만큼은 좀 고집을 꺾고 비싼 값을 받는만큼 C4FM이랑 DMR도 좀 지원해주면 덧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콤은 아이콤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러면 남는 모델은 딱 IC-R6가 됩니다.

  • 작고 가볍다 - 체크
  • 수신 감도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 체크
  • 스캔 속도가 빠르다 - ...자기들 웹 사이트에서 초당 100채널의 'Search Machine' 이라고 하니... 아마도...? 체크
  • 주파수 대역 - 100kHz에서 1.301GHz까지 수신이 되니... 매우 만족스럽게 체크
  • 모드 - DSB/FM 이 되니 뭐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체크
  • 배터리 - AA 건전지 두개... 이건 전 세계 어딜 가도 다 있으니 체크

딱 하나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가격이 됩니다. 사실 이 기기는 정말 가격이 널뛰기입니다. 사실 출고가 기준으로 본다면 꽤 비싼 기기가 맞습니다만, 이 기기는 아직 현역으로 판매되는 물건이기는 해도 꽤 출시된지 오래 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정가로는 대략 40만원 중반이 되지만 이 기기는 수신 전용 기기라 별도의 무선국 개국을 위한 허가 절차가 필요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무선설비 준공 검사 같은것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굳이 이걸 국내에서 수입에 비해 거의 3배 비싼 민영정보통신 정가를 주고 살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일본에서 대략 15만원을 주고 직수입 했습니다. 엔화 가치가 매우 떨어졌으므로 + 미국 달러 가치가 매우 올라갔으므로 미국 달러 가치 기준으로 하는 관세의 특성상 제가 별도로 통관하면서 낸 세금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써보니 어떤가요

수신 감도

'수신기' 라는 목적에 매우 맞게 전 이걸 고성능의 라디오와 아마추어 교신 + 항공교신 수신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전용 수신기의 경우 송수신기에 비해서 수신 감도가 더 뛰어나다 라고들 합니다만, 사실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정확히 동일한 안테나를 장착한 ID-52와 정확히 같은 위치에서 먼 곳에서 오는 항공 교신을 수신해본다면 분명 IC-R6쪽이 조금... 아주 조금 더 미약한 신호를 알아들을 수 있게 수신하긴 하지만, 사용하면서 그렇게 구분이 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IC-52 쪽이 핸디 기준으로 거의 최상급의 기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뛰어난 수신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절실히 느낄만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사용하는 전지의 종류에 따라서 매우 다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호가 매우 양호한 (하지만 조금 페이딩이 있는) NHK 월드 국제 단파 방송을 중간 볼륨으로 완충된 2450mAh 에네루프로 청취하는 환경에서 현재 집에 있는 시간대엔 이틀째 그냥 켜두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배터리가 남아 있습니다. 배터리의 단계가 딱 두개 (완충, 중간) 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그리고 에네루프의 뛰어난 전압 유지 특성으로 인해 현재 실제로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남아있는지 알기 좀 어렵지만, AA 배터리 두개를 몇쌍 가져간다거나 혹은 현지에서 조달한다면 그냥 켜두고 살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신기와 번들로 제공되는 1400mAh 니켈 수소 충전지가 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용량이 작습니다. 수신기를 많이 사용하실 분이라면 이 참에 고용량 에네루프를 4개정도 지능형 충전기와 함께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배터리의 경우 별도의 저전압 경고 등을 하지 않고 수명이 다 되면 그냥 퍽 하고 꺼지므로, 여분의 배터리를 가급적 주변에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악세사리

번들로 제공되는 안테나는 흔히 아이콤 핸디를 사면 제공되는 FA-S270C 안테나 입니다. 이 안테나는 일단은 2m/70cm 밴드용 안테나입니다. 수신기의 특성상 대충 맞지 않아도 인근 신호를 수신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지만 에어밴드보다 아래로 내려가도 슬슬 감도가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특성상 대전력으로 송출되는 이웃 국가의 단파 방송을 수신하는데에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있지 않지만, 중/단파 DX를 이 수신기로 굳이 하시겠다는 마음이라면 1-2미터 이상의 50옴 텔레스코픽 안테나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파의 경우 설정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내장 페라이트 바가 있긴 하지만 크기의 한계로 수신 감도가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물론 근거리 교신 및 FM 라디오 수신용이라면 마이너스 이득을 가진 다이아몬드의 SRH-805S와 같은 안테나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수신기는 니켈 수소 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전압 등을 감지하여 충전하는 지능형 충전 회로가 아닌 타이머 + 세류 충전 (이 부분은 비활성화 가능) 방식의 충전을 합니다. 가끔 한두번 사용하는데엔 전혀 문제가 있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기기 외부에서 더 좋은 충전기를 사용하는 편이 더 빠르고 배터리 수명에 좋게 충전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 의미로 충전 크레들을 구매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별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핸드 스트랩과 벨트 클립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벨트 클립의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으나 전 개인적으론 벨트 클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핸드 스트랩만 장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및 조작법

아이콤 제품 답게 CS 프로그램과 CI-V를 지원하지만 이 경우 별도의 레벨 컨버터 인터페이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불행한 사실은 이 제품은 프로그래밍을 장치에서 하기가... 가능은 하지만 장난 아니게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밴드 엣지 정도 외에는 포기하는 편이 여러 의미로 편리합니다. 방법을 알고 있어도 계속 실수하게 됩니다.

어느 무선 기기들이 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조작은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프로그래밍 부분만 제외하면 대략적으로 하루 정도 안에 익숙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이콤 핸디를 이전에 이미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조금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캔 성능

기능 자체는 고급 핸디에서 흔히 사용하던 그런 스캔 기능입니다. 미리 지정된 밴드 엣지 내에서 스캔하거나, 복수의 밴드를 묶어서 스캔하거나, 특정 메모리 뱅크 이내에서 스캔하거나, 혹은 전 밴드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주파수 스탭으로 스캔할 수 있습니다.

스캔 속도에 대해서는 꽤 빠르지만 Search Machine 이라고 부르는 건 좀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마추어 2m 밴드를 144부터 146까지 20 간격으로 약 2초 조금 안 걸려서 스캔 가능한 정도입니다. 어떤 주파수에서 통신이 있을 지 알고 있고 어떻게든 프로그래밍 해 넣는다면 스캔 시간에 대한 불만 없이 쾌적하게 스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폰 단자 및 소리

사실 뭐가 잘못되겠어...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기기의 몇 안되는 단점 중 하나가 이 이어폰 단자라고 생각합니다. 소리 출력도 당연히 모노이고, 이어폰 단자 자체도 모노입니다.

모노 출력이 뭐가 문제인가 할 수 있겠지만, 단자가 모노이므로 만약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애플 이어팟과 같은 3/4극 이어폰을 연결하면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온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양쪽 귀로 듣고 싶다면 모노 - 스테레오 변환 단자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FM 라디오를 매우 즐기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FM 스테레오 수신이 불가능 한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내장 스피커는 딱 예상한 정도의 음색이고 소리 크기입니다. 너무 시끄럽진 않은 야외에서 음성을 알아듣는데엔 무리가 없는 정도로, 말 그대로 '소리가 납니다'.

총평

가변 필터 옵션이 없으므로 본격적인 메인 중단파 DX용이 아닌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보조용으로 사용하기에 전반적으로 매우 무난한 수신기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수신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핸디를 통한 이동 운용 중 여러 주파수를 동시에 워치하려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중국제 핸디 무전기의 구린 수신 성능을 보완하고 싶은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넓은 주파수에 많은 모드와 긴 배터리 타임이 있으니 주인의 창의성에 따라서 실제 활용 방법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폰 단자가 모노라는 점과 프로그래밍이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그 점이 문제가 없다면 꽤 좋은 수신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난 정말로 모노 단자면 안된다... 라면 타사의 수신기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다 좋은데 장치 내에서 프로그래밍이 하기 쉬워야 하는데... 하면 마찬가지로 타사의 수신기를 고려해보시거나 정말로 아이콤이 아니면 안된다면 IC-R30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정가로 사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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