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함의 정의

전 글을 쓰고 자려다가 스쳐 지나가는 생각, 친함의 정의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단순한 상호작용의 빈도수로 정의할수도 없을거고, 마음의 거리라는 걸 수치적으로 나타낼 수도 없으니…
‘아는 사람’ 이라는 건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친하다는 걸 과연 정의할 수 있는걸까.

‘잘 아는 사람’ 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해지는게, 과연 어떤 사람에 대해서 ‘잘 안다’ 고 하는게 가능하긴 한걸까…
‘편하게 말을 한다’, ‘장난을 많이 친다’ 라고 하기도 애매해지는게, 그렇다면 서로 편하게 말을 하고 장난을 치는 합의라는 걸로 서로 친하다고 정의할 수 있게 되는걸까…

애초부터 ‘서로’ 친하다 라는 걸 한쪽에서 정의할 수 있긴 한걸까, 다른 사람이 나를 친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내가 다른 사람을 친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분명 같지 않을건데…

그냥 역시 자야겠다, 내일도 출근해야지.

문득 드는 생각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의 기억이 아마도 정확하다면 그때 쨔마를 만났던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한두마디 이야기도 나눴을지도<
그땐 전혀 모르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아마도) 친한 사이가 된 걸 보면 꽤 신기하다.

슬프게도 그 당시 다른 주변 기억은 다른 여러 이유로 인해서 어지간하면 별로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물건 정리하다가 과거 참석했던 일종의 세미나 자료를 보면서 떠올렸던 일)

일부 글 보호처리, 그리고 DoS 공격에 대해서

최근 서버가 꽤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 (그리고 디스크 캐싱 레이어가 너무 열심히 일해서) 왜 그런가 봤더니, 루마니아에서 계속 로그인 시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단순 브루트포싱이 목적인건지, 아니면 매번 쿼리 스트링을 바꿔서 메인 페이지도 같이 요청하고 있는 걸로 봐서 캐시 invalidation을 하기 위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E5885 펌웨어 다운로드 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요, 개조 바이오스 관련 요청도 몇번 있었고…
어차피 펌웨어는 화웨이의 CDN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관련 글들을 모두 우선 비공개 처리 하기로 했어요.

당분간 공격 방어에 주력하고, 좀 조용한 블로그로 다시 돌아갈때까지 기다려야겠어요.

드디어 4K! 삼성 U32H850 구매

사기 전에

이전엔 LG 27MA53D 라는 모니터를 쓰고 있었는데요. 사실 게임 하는데엔 지장이 있진 않았지만 충분히 모니터를 오래 쓰기도 했고, 평상시에 너무 좋은 모니터를 계속 눈 앞에 놓고 쓰다 보니 (아이맥 27인치 5k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에어! 맥북 프로 13인치!) 너무 갭이 크게 느껴져서 이젠 좀 바꾸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모니터를 사기 위해서 아주 많은 내용 (사실 아니에요, 그냥 대충 몇시간 알아봤어요) 을 알아본 결과, 한 30-50만원 선에선 대충 이런 것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 화면 취향의 문제: 27인치? 32인치?
  • 패널 기술의 문제: VA? IPS?

기존에 쓰던 모니터가 IPS이기도 했고, 아까 앞에서 언급했던 화면들이 죄다 IPS라서 사실 처음엔 IPS를 구매하는 걸 고려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IPS를 구매하기엔 좀 문제가 있더라고요. 최근 몇년 사이에 나온 27인치/32인치 LG IPS 패널들이 뽑기 운인지, 아니면 고질병인지 모르겠지만 몇년 쓰다 보면 모서리부터 색이 변하면서 타들어가는 것 같은 자국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는 걸 검색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IPS는 안 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광색역 중에서 남은 VA…를 사려고 알아보니, 이 가격에서 이 사이즈에서 이 해상도 (인간적으로 이제 와서 또 FHD를 살 순 없잖아요?) 는 결과적으론 딱 하나더라고요: InnoLux 에서 만든 패널.

그래서 역시나 대충 알아봤는데, 대부분 좋…긴 한데… 백색 균일도랑 빛샘 문제가 좀 거슬렸어요. 아무래도 대부분 패널 완제품을 대만에서 수입해서 가져와서 쓰다보니 편차가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 회사에서 만든 패널들은 대부분 ‘모래알 현상’ 이라는 좀 자글자글해 보이는 특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나마 찾을 수 있었던 메이저한 제조사의 VA 패널 중에서 딱 하나 백색 균일도가 괜찮을 만한 물건은 U32H850 하나였고 (퀀텀탓 필름을 끼워줘야 해서, 전체 조립된 물건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다시 다른 공장에서 백라이트를 조립해야 하죠), IPS를 산다면 AS 기간을 돈을 더 주고 연장할 수 있는 델의 울트라샤프 U2718Q 정도 하나였어요. 그런데 울트라샤프는 저 돈을 주고 몇년 동안 뽑기운과 불안감과 내심 계속 싸워야 하는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전에 델에 대해서 너무 안좋은 추억이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뭐 더 선택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U32H850을 주문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만족하나요?

당연히 27MA53D보단 훨씬 좋죠! 도착하고 나서 ‘목요일 오후쯤 눈이 반쯤 감기는데, 커피숍 가서 카페인 잔뜩 든 단 음료 사와서 부어넣는 느낌’ 정도의 수준으로 전에 쓰던 모니터랑 비교해서 월등한 화질 향상을 느끼게 되었어요. 하지만 초창기의 뽐뿌가 좀 줄어들고 난 몇주 후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1. 다 좋은데… 맥북과 연결하면 도무지 모니터가 잠들질 못한다…
  2. 양날의 검, 광색역 화면!
  3. 맥북이 이제 너무 느려요, 외장 그래픽카드 달린 물건으로 살 걸 그랬어요…
  4. VP9로만 4k 비디오를 제공하는 구글, 그리고 VP9를 끝까지 사파리에서 지원하지도 않는 애플 둘 다 나빠요.
  5. 빛샘은 IPS보다 없어서 좋은데, 시야각……시야각이…….

다 좋은데… 맥북과 연결하면 도무지 모니터가 잠들질 못한다…

사실 이 문제는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이 너무 많아요. 모니터가 아니라 USB-C (DP alt) 케이블 지금 쓰고 있는 물건이 좀 미묘하게 표준을 안 지키는 애라서 그럴수도 있고요, 맥 os의 버그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 확실한 건, 자동 꺼짐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고 모니터가 계속 새 입력을 찾는 동작을 하면서 잠을 안 잔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아주 불편해요… 지금도 별 해결을 못 하고 매번 쓰고 나서 수동으로 전원을 끄고 있어요.

양날의 검, 광색역 화면!

맥에선 전혀 문제가 없죠, 컬러 관리 기능이 있어서 알아서 색을 맞게 표시해 주니까요. 하지만 다른 기기들은 그냥 sRGB 100%를 가정하고 표시하니까, 색이 밝고 화사하게 (좋게 말해서, 나쁘게 말하면 너무 과장되어서) 보여요. 좀 신경쓰이다가도 뭐 그래픽 작업을 하는것도 아닌데, 상관 없지 않나… 하면서 지금은 그냥 타협을 했어요.

맥북이 이제 너무 느려요, 외장 그래픽카드 달린 물건으로 살 걸 그랬어요…

4k 모니터랑 내부 모니터 출력을 동시에 하면 이젠 너무 느려지고 버벅거리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그냥 내장 모니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젠 일반적인 작업에선 그나마 쾌적하지만, 그래도 그래픽적으로 무거운 작업을 할때의 부담감이 더 커지게 되었어요. 4k 화면으로 게임을 못 하는건 당연한거고요. (애초부터 맥에 게임이 없기도 하고요…)

VP9로만 4k 비디오를 제공하는 구글, 그리고 VP9를 끝까지 사파리에서 지원하지도 않는 애플 둘 다 나빠요.

크롬을 켜서 cpu로 디코딩을 해야 4k 비디오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고작 유튜브 하나 보는 것 가지고 노트북이 풀 스로틀로 이륙하게 되죠. 이게 최선인지 정말 고민스럽고, 이것때문에 애플 tv 4k를 사는걸 고민했지만 아뿔싸! 애플 tv 4k도 애플이 만들었네요! 당연히 유튜브 4k 지원이 될 리가 없죠.

'아리사: 크아악 실화냐!' 짤
크아악, 실화냐 애플!
빛샘은 IPS보다 없어서 좋은데, 시야각……시야각이…….

저렴한 InnoLux VA 패널의 시야각이 좋지 않은 점은 당연히 예상했는데요… 그게, 앉은 상태에서 왼쪽이랑 오른쪽이 살짝 색이 달라지려는 기분적인 기분을 느끼게 될 정도인줄은 몰랐죠… 32인치 4k VA를 사실거라면, 반드시 커브드로 가세요.


결론

모니터를 사기에 전혀 좋은 시기가 아니에요, 한 돈백만원 써서 울트라파인을 구매하시거나, 아니면 몇년만 더 기다려보아요.

로지텍 k480 키보드 구입, 그리고 고침

구입 이유

최근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 터치 키보드가 영 쓸만하지 않아서 기존에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서 써보려고 했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한 8-9년) 더이상 영 쓸만하지 않았어요. 매번 다른 장치에서 쓸때마다 새로 페어링 하는게 귀찮기도 해서, 이참에 새로 하나 사게 되었어요.

새..것?

새거라곤 하지만, 사실은 새것이 아닐 가능성이 좀 높아요. 개인적으론 영문 키캡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벌크 제품을 구입했지만, 첫번째로 온 키보드의 상태 (뒷면에 마커로 크게 숫자가 써 있었고, 본체 전반적으로 기스가 정말로 많았죠) 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건 새것이 아니라 흔히 아마존에서 파는 ‘Like New’ 중고 제품인 것 같아 보였어요. 어차피 AS도 안되고, 잘 동작만 되면 되었죠 뭐, 저렴한데.

왠지 영 안 눌리는 몇몇 키들

먼저 왔던 제품의 상태 때문에 항의해서 다른 제품 (이건 그래도 꽤나 깔끔했어요) 을 받은 기쁨도 잠시, 왠지 어제부턴가 (아니, 사실 그 전에도 그랬을거지만요) 커맨드(⌘) 키가 잘 안 눌리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걸 또 구입처에 따져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그냥 옛날에도 써봤던 방식으로 한번 시도를 해 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키보드를 분해한 뒤, 키캡 아래쪽 에다가 종이를 한두장 끼워넣었어요. 주변에 대충 굴러다니는 포스트잇을 한 두장 끼워서 넣었죠. 이젠 잘 눌리네요! 찾아보니 이런 문제가 꽤 있는걸로 봐서 이건 그냥 설계 자체의 결함 같아 보여요. 앞으로도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한두장 끼워넣으면 어떻게든 대충 쓸 순 있겠죠.

그래서 결론은

아이패드를 거치하고 대충 노트북 기분을 내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드는 키보드에요. 펑션키도 다양하게 있어서 어지간하면 아이패드 본체를 만질 일이 없죠, 아, 웹사이트에서 터치 id로 암호를 입력할 때 빼고요. 배터리도 정말로 오래 갈 거에요.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전원 스위치가 본체 상단이 아니라 하단에 있다는 건데, 아이패드 자체의 무게, 그리고 키보드 자체의 썩 가볍지 않은 무게와 합쳐져서 그냥 블루투스 장치 셀럭터 중 하나를 비워놓고 (3번을 안 쓰기로 했어요), 대충 끄는 느낌으로 거기로 셀렉터를 돌려놓는 습관이 생겼어요. 뭐 절전 기능이 있으니 이렇게 써도 괜찮기야 하겠죠.

아이패드 에어 3 (셀룰러, 64GB) ‘잠깐!’ 리-뷰

  • 우선 화면이 커요, 아이폰 8을 쓰다가 아이패드를 쓰면 정말로 화면이 큰게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그 큰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앱과 컨텐츠가 많지 않아요. (물론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사정이 좋긴 하지만)
  • 화면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그 좋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사진과 서드파티 미디어 플레이어 외엔 없어요.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4k 비디오 재생을 지원하지 않아요. 화면 자체의 해상도가 4k가 되진 않지만, 스케일링을 해서 낮은 비트레이트의 1080p 비디오보단 좋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요.
  • 배터리는 아주아주 오래 가요. 셀룰러를 계속 쓰고 있어도 아주 오래 가요.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고속 충전을 위해선 너무 많은 돈을 써야 해요.
  • 후면 카메라는 프로2 10.5에 비해서 많이 너프되었어요. 낮이라도 하더라도 떨림이 없는 사진을 똑바로 그리드에 수평을 맞춰 찍기는 분명 쉽지 않을 거에요. 전면 카메라와 마이크는 실내에서 영상 통화 용도로 쓰기에 아주 충분한 품질이었어요. 가로로 거치할때의 카메라 렌즈의 위치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요.
  • 사이드 베젤이 없는 건 좋은 점이자 나쁜 점이에요. 베젤이 작기 때문에 세로로 잡고 쓰기는 많이 어려워요.
  • 프로모션이 없다곤 하지만, 프로를 바로 옆에 두고 봐도 ‘좀 덜 부드럽네..’ 하는 걸 느끼는 정도지, 사용에 문제가 있거나 정말로 심각하게 끊겨보인다거나 하는 그런 점은 없어요. 이건 정말로 ‘감성’ 의 문제에요.
  • 온 스크린 터치스크린 키보드는 익숙해지면 분명 괜찮아지겠지만 익숙해지지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큰 키보드는 너무 크고, 작은 키보드는 너무 작아요. 그렇다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휴대성이 너무 안좋아지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케이스는 애플이 만들어주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딱 간단한 메신저 답장을 하기엔 충분했어요. 오랜 시간동안 수다를 떤다… 면 핸드폰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익숙해지기 전까진.

  • 좋은 화면을 가진 방구석 유튜브 / 넷플릭스 머신이에요, 출퇴근을 언제나 앉아서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은 출퇴근길 친구가 되어 줄 거에요.

서버 퍼블릭 서비스 종료, 그리고 마이그레이션

서버의 기반이 너무나도 오래 된 나머지, 이젠 좀 놓아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2011년 정도부터 써온 기반이니)
그래서 이참에 싹 다 갈아엎었어요< 지금 보이는 이 게시물은 새로운 서버 기반에 올라온 워드프레스에 쓴 글이죠. 잘 보이고 있나요?<

아직은 기존 서버의 백업 파일을 최대한 그대로 놔두고 있어요, 왠지 분명 뭔가 실수 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애플워치 밀레니즈 루프 청소하기 – 공학도 스타일로

최근 사과농장 농사가 아주 잘 되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 손목에는 애플워치가 있고, 눈 앞에는 맥북이 있고, 주머니에는 아이폰이 있죠<

애플워치를 쓴지 몇주가 지나니까 시계줄에 먼지가 끼어있는게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마 물에 닿지 않았으면 눈에 그나마 덜 띄었을텐데, 손을 씻는다거나 할때 시계가 물에 닿으니까 그때 시계줄도 같이 물에 닿게 되고, 그러면서 먼지가 떡이 져서 밀레니즈 루프의 그 링 사이사이에 끼기 시작한거죠.

이걸 어떻게 하면 잘 닦을 수 있을까… 하면서 여러 방법을 떠올렸어요.

우리의 영원한 친구, WD-40

WD-40

WD-40은 정말로 좋은 물건이죠. 이거랑 덕트 테이프만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어요. 삐걱거리는 것, 녹이 쓴 쇠를 다시 예토전생 시키는 것, 떡이 진 윤활제 벗겨내기 같은걸요.
그런데 아무리…생각해봐도 WD-40의 그 냄새를 항상 시계를 찬 팔에서 맡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청소야 잘 되겠지만.

우리의 또 다른 영원한 친구, DR-747

DR-747

컴퓨터 하드웨어를 많이 만지는 사람은 이걸 모를 수가 없는 물건이죠. 먼지 청소 = DR-747 이에요. 하지만 이 먼지는 이미 떡이 져서 아마 이것만으론 잘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방구석 삽질러들의 친구, 아이소프로필알코올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70% 용액

이것도 아주 좋은 세척제이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먼지엔 그렇게 좋은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먼지는 일부 접착제처럼 알코올에 녹지 않으니까요.


이럴수가! 저것들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니! 그 후로도 ???? 표정을 지으면서 생각을 해 보다가, 이런 비디오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로 이거인거죠.


바로 지마켓에서 바로 가장 저렴한 초음파 세척기를 하나 주문했어요. 뭐가 잘못될 수 있겠어요, 어차피 스테인리스 스틸인데.

그래서 오늘 도착해서 바로 미지근한 물에 비누를 조금 타서 5분 정도 시계줄을 넣고 돌려 보니 시계줄이 깨끗해지네요, 먼지 하나도 고리 사이사이에 남기지 않고.

그런데 왠지 파워가 조…금 아쉬워요. 자주자주 시계줄을 청소하는 정도론 전혀 문제가 없는 성능이긴 한데, 정말로 찌든 시계줄을 청소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몇만원은 되는 제대로 된 산업용 초음파 세척기랑 세척액을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대충 이대로 쓰다가 정말로 출력이 아쉬워지는 순간 분해를 한번 해 보고, 과연 이게 1.5볼트 대신 3볼트 혹은 5볼트 입력을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를 고민해 봐야겠어요.